전남산 수산물을 현지가격으로 신속히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통합 판매망이 전국 최초로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우수 어촌계에서 생산 중인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어촌 직거래 통합 사이트 ‘바이씨’가 개발돼 2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바이씨는 전남지역 어촌계에서 자체 운영한 직거래망을 통합한 것으로, 어촌계에서 생산한 김, 전복, 바지락, 피조개, 굴 등 수산물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판매한다.
전남도는 이미 어촌과 직거래 중인 기존 소비자와 협력업체 고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을 펼쳐 1만명의 가입자를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소포장이 어려운 어촌계의 경우 협력업체를 거쳐 소비자들이 선호한 형태로 포장·배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카드 수수료와 운영비 일부를 어촌계에서 부담하되 연말에 정산한 후 남은 비용을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마을 기금으로 기탁하는 방식으로 통합 운영한다.
현재 전남의 우수 어촌계는 18곳으로 여수 6곳, 진도·장흥 각 3곳, 함평·보성·강진·해남·고흥·완도 각 1곳 등이다. 전남도는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함께 포장 및 디자인, 홍보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직거래망 통합 개발은 어촌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어업인이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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