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반면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는 팀의 10위 추락을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2020~2021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과 전반 42분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져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7·8호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와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자신이 출전한 리그 5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달 국가대표 소집 기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이달 초 돌아온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A매치 기간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3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리그에 복귀해서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호날두는 전반 3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알바로 모라타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선수들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을 꽂았다. 4분 뒤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을 추가했다. 유벤투스는 4승4무(승점 16)를 기록, AC밀란(승점 17)을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한편 스페인프로축구 ‘거함’ FC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0~2021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메시와 앙투안 그리에즈만 등 최정예 멤버들을 투입하고도 고배를 든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개막 8경기 동안 승점 11(3승2무3패)을 따내는데 그치고 10위까지 떨어졌다. 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 개막 이후 8경기에서 승점 11에 그친 것은 1991~1992시즌 이후 무려 29년 만의 최악 성적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전 20경기 연속 무승(6무14패) 기록을 깼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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