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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20회의 도중 '대선불복 트윗'…코로나 세션땐 자리 비우고 '골프'

펜실베이니아 소송도 기각…곧 바이든 승리 확정될 듯





‘골프광’ 트럼프에 지지자 열광 화상으로 진행된 G20 정상회의 도중 자리를 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에서 퍼팅하기 위해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위 사진).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서자 기다리던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아래 사진). /AP·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도중 트위터를 통해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가 하면 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빠져나와 골프를 치러 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8시 G20 화상회의에서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대규모의 전례 없는 (투표) 사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등의 글을 올렸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조율된 대응과 개선된 국제적 준비’ 세션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대신 참석시키고 오전10시께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으로 향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총 303회나 골프장을 찾았다. 5일에 한 번 골프를 즐긴 셈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세션마저 건너뛰고 골프장으로 향하자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가디언은 “(G20) 정상회의에 대한 트럼프의 명백한 무관심은 회의 시작 이후 선거 결과에 대한 트윗을 올리면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도중에도 대선 불복을 주장하며 소송전에 집중하고 있지만 법원은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희망을 꺾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중부연방지법의 매슈 브랜 판사는 이날 트럼프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 개표 결과의 인증을 막아달라면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브랜 판사는 “실효성도 없고 추측에 근거한 제소”라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하나였던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는 23일 개표 결과 인증을 마감할 예정이다. 두 지역은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이미 예측한 곳으로 실제로 승리가 인증되면 다른 경합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기다리지 않아도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의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확정 짓게 된다.

AP통신은 이번 펜실베이니아 연방법원의 결정에 대해 “대선 개표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희망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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