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336370)가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27일 강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장 초반 전거래일 대비 15.12%(7000원) 상승한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26일 두산솔루스는 테슬라와 전지박 공급을 위한 일반거래조건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전지박은 배터리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두산솔루스가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 동박 제조 업체 서킷포일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지박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두산 측은 “고객사에 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테슬라가 배터리 부품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경쟁사인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은 전장 대비 2% 이상 하락해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