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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연구팀,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치료물질 개발

이석찬 교수연구팀 "미니항체, 코로나19 치료에도 효능"

이석찬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이석찬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29일 김원근 한림대 교수, 바이오벤처 노블젠 연구팀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치료 물질 ‘3D8 scFV’를 공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 치료물질 3D8 scFV는 이 교수 연구팀이 아주대 권명희 교수 연구팀과 식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교수팀은 노블젠과 공동으로 치료물질을 산업 동물바이러스와 인체감염바이러스로 영역을 확장해 연구를 계속했다.

연구팀은 치료물질이 일반 항체 6분의 1 크기 수준인 ‘미니 항체’로 △바이러스 핵산 가수분해 능력 △세포막 투과 능력 △장 및 폐의 상피세포 투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전달물질인 핵산을 종류와 상관없이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가수 분해한다”며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물질은 자체적으로 세포막 투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보조물질이 필요 없다. 다만 세포의 핵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연구팀은 치료물질이 코로나19(SARS-CoV-2) 바이러스와 다른 두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hCoV-OC43, PEDV)에 대한 광범위한 치료·예방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0 마이크로몰에서 바이러스 유전자 복제를 약 90% 수준으로 억제했고 바이러스 생성도 10배 이상 저하시켰다고 전했다.

치료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와 같이 인간코로나바이러스(hCoV-OC43)와 돼지유행성설사병바이러스(PEDV)에서도 광범위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연구결과는 학술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외에도 ‘세포주 및 마우스 모델’을 이용해 두 종류의 인플루엔자A를 포함한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국제 학술지에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미니 항체는 장 및 폐의 상피세포로 잘 들어가는 특성이 있어 다양한 투여 경로의 의약품으로 개발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블젠은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전 임상, 임상 시험에 필요한 대량 생산을 위해 공정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라며 “연내 전 임상 시험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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