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문화 · 스포츠라이프
[CEO&STORY]"'인트라 바운드는 돈 안 된다' 생각 버려라"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

국내여행 무박보다 장기 숙박 추세

단순 관광지만 둘러보는 건 경쟁력 없어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흔히 여행사는 인 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와 아웃 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로 유지된다고 할 정도로 여행 업계에서 인트라 바운드(내국인의 국내 여행)는 소위 ‘돈이 안 되는 시장’으로 인식돼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국내 여행 업계가 일제히 고사 위기에 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내 여행 업계는 대형 여행사, 대형사가 개발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 랜드사(현지 여행사)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런 구조에서 대형사가 문을 닫으면 나머지 중소 여행사들은 고객을 모집할 상품 자체를 잃게 된다. 실제 코로나19로 업계 상위 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노랑풍선 등이 위기에 처하자 그 여파는 고스란히 중소 여행사들에 이어졌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그동안 인트라 바운드 시장은 여행객들을 관광버스에 태워 도시락을 제공하고 당일로 인기 관광지를 다녀오는 저가 상품이 거의 다였다”며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의 재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여행 업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내국인을 위한 국내 여행 시장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내 여행 상품은 ‘돈이 안 된다’는 인식 때문에 성수기 해외여행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차원으로만 인식됐고 홍보를 위해 박리다매 방식으로 판매해왔다”며 “지금도 해외여행이 재개되기까지 내국인 시장이라도 잡아보겠다고 많은 여행사가 국내 여행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대부분 실패하는데 국내 여행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부터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실제 국내 여행사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력이던 해외여행이 막히자 국내 여행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최근 발표한 관광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등록된 여행 업체는 총 2만 1,540개로 전 분기 대비 131곳이 줄었지만 국내 여행 업체는 오히려 16곳 늘어났다. 그는 “단순히 여행지만 둘러보고 오는 식이라면 누구나 차로 갈 수 있는 곳에 굳이 돈을 주고 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상품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해외여행이 재개되더라도 당분간 여행사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에 안전지대가 없다는 불안 심리 때문에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 해외여행에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다. 반대로 해외여행 대체지로 비교적 방역 안전망이 제대로 구축된 국내 여행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존의 국내 여행이 당일치기나 1박 2일의 비교적 짧은 여행이었다면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여행에서도 무박보다는 숙박 여행, 장박(장기 숙박) 여행이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안정화의 신호인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고가의 국내 여행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사진=성형주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