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박유나가 버스 변태로부터 문가영을 구하며 설레는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10일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2회가 방송된 가운데, 극 중 학교 성적부터 외모, 성격까지 완벽한 원조 새봄고 여신 ‘강수진’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 배우 박유나의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버스 안에서 주경(문가영 분)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한 남성의 변태 행각을 목격한 후, 정의의 여신으로 변신해 회심의 일격을 가하는 수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몰카를 촬영한 남성의 뒷덜미를 잡은 수진은 자신을 신경질적으로 올려다보는 그의 눈빛에도 전혀 기죽음 없이, “변태 새끼야. 사진 찍는 거 다 봤거든?”이라고 말하며 서늘한 표정으로 맞섰다.
이에 당황한 남성이 줄행랑을 치자 수진은 놀라운 달리기 실력을 보이며 남성을 맹추격했다. 하지만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거리에 수진은 메고 있던 가방을 벗어 투포환 하듯 던졌고, 날아간 가방이 남성의 머리를 정확히 강타하며 흥미진진한 추격전은 일단락됐다.
쓰러진 남성을 붙잡은 수진은 마침 근처를 지나던 경찰을 향해 “변태 새끼 잡아가세요”라고 요청했고, 떨어진 자신의 가방을 어깨에 걸치며 유유히 버스에 올라타 안방극장에 사이다와 같은 시원함을 선사했다.
정의감 넘치는 수진의 강직하고도 곧은 성격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던 해당 장면은 박유나의 털털한 걸크러시 매력이 더해져 더욱 빛이 났다. 박유나는 군더더기 없는 연기로 맞춤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그가 점진적으로 선보일 다양한 매력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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