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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대란 현실화...경기도 확진자 목포까지 갔다

비수도권 병원 이송은 처음…중환자 병상 2개만 남아

"179개 병상·치료센터 3곳 확충키로...의료·운영인력 지원 요청"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경기도 확진자들이 비수도권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경기지역 치료병상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도는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일반환자 치료 병상과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머무르게 될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늘려 대응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확산세를 고려하면 당분간 해결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지난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부족으로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6명을 전남 목포시의원으로 전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사흘 전 전남도 측이 경기도 의료자원 부족 소식을 듣고 병상 제공을 먼저 제안해왔다”며 “원거리 이동이 가능하거나 기존 질병 경력 때문에 병상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6명을 선별해 오늘 경기도소방본부의 도움으로 목포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기지역 감염자 가운데 중환자나 분만 등 특수상황으로 분류되는 환자들이 간간이 서울·인천 등 수도권 병원으로 보내진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비수도권 지역 병원으로 경증환자나 일반환자 대기자가 이송된 경우는 처음이다. 최근 도내에서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발생하면서 치료 병상은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병상 712개 중 635개 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은 89.1%다.



중환자 병상은 더 심각하다. 49개 중 47개를 사용 중이어서 2개만 남아 이미 96.0%의 병상이 차 있는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60.9%이며, 수용 가능 인원은 494명이다. 도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단계로 나눠 치료병상 179개를 이달 말까지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20일까지 67병상을 늘리고, 나머지 112병상은 이달 말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도 3곳 더 운영할 계획이다.

이천 SK인재개발원 138명, 고양 동양인재원 230명, 안성 한국표준협회인재원 286명 등 총 354명 수용 규모다. 아울러 도내 50만명 이상 11개 시와 협업해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치료 병상과 치료센터 확충에 필요한 의료 및 운영인력 지원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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