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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하늘길 열릴까…1월 출발 해외여행 상품 나왔다

하나투어, 격리면제 지역 예약

5월부터는 전세계로 대상 확대

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처. /자료 제공=하나투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 업계가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에 발맞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를 재개하고 나섰다. 우선 자가 격리가 없는 국가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여행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14일 ‘지금 바로 떠나는 해외여행’과 ‘미리 준비하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를 중단한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달 중견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여행 상품 예약 판매에 나선 데 이어 업계 선두인 하나투어도 상품 판매를 재개함에 따라 다른 여행사들도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가 판매하는 ‘지금 바로 떠나는 해외여행’은 내년 1월부터 출발하는 장기 체류형(9~14일) 상품이다. 현지 자가 격리가 없는 몰디브·터키·칸쿤·두바이·스위스·사이판을 대상으로 하며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숙박·식사 등이 포함된다. 1명부터 예약 가능하며 이용객들은 여행 복귀 후 국내에서 2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는 해외여행’은 오는 2021년 5월 이후 출발을 목적으로 한 사전 예약 상품으로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싱가포르, 방콕, 대만, 일본 후쿠오카, 홍콩 등 국가 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상호 협정이 예상되는 국가와 도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예약금은 2,021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소 시 100% 환불 조건이며 예약자가 현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일정을 취소 및 변경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예약 가능한 국가를 미주·유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견사 참좋은여행은 내년 3월 일본·홍콩·대만 등을 시작으로 4월 동남아시아·호주, 5월 중국, 6월 북유럽, 7월 중남미·아프리카까지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상품 예약 판매를 지난달 개시했다. 참좋은여행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해외여행 출발일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백신 상용화와 트래블 버블 체결 상황 등을 봤을 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방역 안전망이 구축된 홍콩·대만부터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서둘러 정상 영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개시 당일 참좋은여행사 홈페이지는 예약자들이 대거 몰려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사진=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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