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방부에 따르면 파주 육군부대에서 중대 단위로 휴가를 다녀온 부대에서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같은 대대원 4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지 여부가 주목된다.
파주의 육군 부대는 지난달 30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병사 2명이 예방적 관찰 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같은 중대원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간부 1명과 병사 1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이 부대에서만 지금까지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육군부대에서는 부대 내 확진자 발생으로 격리됐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병사 1명이 확진됐고, 철원 육군부대에서 격리 해제 이후 증상이 나타난 병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천 육군부대 병사는 휴가 복귀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고, 화천의 육군 간부 1명은 가족이 확진돼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날 군 전체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군 전체 누적 확진자는 469명으로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파주 육군 부대의 집단 감염은 전면적인 휴가 제한 조치가 발동되기 전에 발생한 사안”이라며 “휴가 제한 조치 이후에는 집단 감염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적 확진자 가운데 383명이 완치돼 현재 치료 중인 관리 대상은 86명으로 전일보다 8명 줄었다”며 “관리 대상이 준다는 것은 군의 자체 치유력과 대민 지원 능력이 늘어났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관리 대상자 추이를 보아가며 대민 지원을 늘릴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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