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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대란' 후폭풍…입원 대기 중 사망

60대男 자택서 숨져 '사망주의보'

코로나 신규확진 이틀째 1,000명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진 17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줄을 서 있다. /이호재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사흘 동안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1차 대유행 당시 겪었던 의료 인프라 붕괴가 재발하는 모습이다. 특히 16일 하루에만 사망자가 22명 발생해 일일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며 ‘코로나19 사망주의보’가 내려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의료 체계 붕괴 상황이 아니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미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하루 동안 환자 2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17일 밝혔다. 14일 13명이 사망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지 이틀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신규 확진자는 총 1,014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입원 대기 중 환자가 발생하고 전체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중환자용 병상과 의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의 경우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용 병상은 1개에 불과하고 전국 단위로 확대해도 41개밖에 되지 않는다.

사망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발병 후 사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 사망자로 알려지는 분들은 최근이 아니라 한참 전에 감염된 환자들”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폭증한 확진자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사망에 이르는 단계가 될 경우 현 수준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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