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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선 총장 "지스트, AI 융합인재 양성 메카될 것"

AI·에너지 융합 대학원 설립

구글·MS 등과 교육협력 진행

포스트 코로나 이끌 인재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산업혁신 기여

김기선 지스트 총장 /사진제공=지스트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교육과 융합연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한국판 뉴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2021년을 혁신과 도약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김기선(사진)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총장은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스트는 지난 27년 동안 융합과 국제화를 두 축으로 과학기술 교육·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교육혁신과 국제협력연구를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인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국가와 지역 경제가 더 안정적이고 강건하기 위해서는 AI 분야에 대한 융합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 각국은 미래 먹거리인 AI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사활을 걸고 있다”며 “특히 고급 인재가 핵심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고급 AI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스트를 비롯 전국 12개 AI대학원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급 인력 양성에 나섰지만 실제 전문 인력이 배출되는 시기는 오는 2025년 이후다.

지난 3월 개원한 지스트 AI대학원은 산업밀착형 전주기 교육과정으로 창업에 대비해 실증 중심의 AI 융합산업, 즉 AI-X 도메인별 혁신 인재양성 교육연구를 수행하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AI의 핵심 기술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확보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수준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교육·연구·창업으로 이어지는 창업혁신 중심 AI대학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스트에서는 AI 로봇을 활용한 노약자 보조·헬스케어 연구부터 블랙박스 영상을 AI로 분석해 교통사고 과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 연구까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10초만에 4분짜리 곡을 만드는 AI 작곡가 ‘이봄’도 개발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지스트 캠퍼스 전경./사진제공=지스트




지스트는 광주광역시의 AI 중심도시 조성과 정부 차원의 4차 산업혁명 기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전략에 호응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총장은 “광주 AI 산업융합 집적단지에는 88페타플롭스(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속도) 성능을 갖춘 초고사양의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국내 최고 사양의 AI컴퓨팅 인프라와 테스트베드를 대학원 교육과 연구프로그램에 연계해 창업지향형 연구자들에게 실증적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스트 AI연구소는 세계 유수의 AI 관련 연구기관·기업과 국제협력을 통해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코리아,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과 손잡고 AI분야 국제 공동연구 및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에 부응해 특화된 에너지 석·박사급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에너지융합대학원도 설립했다. 전력·수소에너지 및 환경분야 전임 교원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능형 에너지 관리가 광주의 주요한 AI-X 특화산업으로 발전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코로나 위기상황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미 배달산업과 원격회의, 전자물류 서비스 등 비대면 산업영역은 코로나19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AI산업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인재 ‘AI마스터’ 육성과 신진 이공계 박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스트가 야심차게 기획하고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지스트 영 사이언티스트(GYS)’ 시범 사업이다. 젊은 박사후연구원(포스닥)들이 독립적인 글로벌 연구개발(R&D)과제 지원과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집단 정주여건을 제공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250억원을 들여 영 사이언티스트빌딩을 건립하고 체계적인 포스닥 연구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앞으로 AI대학원과 에너지융합대학원, AI연구소를 포함한 6대 연구소를 주축으로 AI중심 인력양성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혁신 기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가 AI 성공모델을 만드는데 지스트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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