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고민견 앞에서 눈물을 쏟는다.
21일 방송될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고민견 다루의 집을 방문한다. 다루는 식용견 농장에서 태어나 6개월동안 뜬장에 갇혀 지낸 후 구조 뒤 안락사를 앞둔 상태에서 보호자에게 입양된 애틋한 반려견이었다. 하지만 230kg에 달하는 치악력(무는 힘)과 도사견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보호자 역시 훈련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더욱 느끼고 있었다고.
이경규는 다루를 만나기 전부터 한껏 들떠 어렸을 적 본 견종에 대한 추억과 남다른 정보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다루의 상태를 살펴본 강형욱이 “훈련이 아닌 치료가 필요하다”며 훈련을 전격 중단하게 되면서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심각해진다.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이경규는 걱정이 된다며 장도연, 김요한과 함께 다시 다루를 찾아간다. 맥없이 늘어져있는 다루를 토닥이던 이경규는 “초등학교 시절 이후 몇 십년만에 본 도사견”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내 눈물을 쏟는다. 장도연은 물론 보호자도 함께 울며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과연 다루가 지닌 아픔은 대체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경규를 눈물짓게 만든 다루의 사연을 확인할 수 있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21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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