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26)이 대마초 등 마약을 상습 흡입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정씨는 송치를 약 한 달 앞두고 입대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7월 정씨와 공범들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인을 통해 대신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입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경찰은 계좌 추적과 공범들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검찰 송치 약 한달 앞선 지난 5월28일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4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마치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고 있다.
정씨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상황을 인정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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