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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주장에...분노한 금태섭 "국민 마음을 얼마나 찢어 놓아야 속이 시원한가"

코로나·취업난·전세대란에 국민들 근심에 빠져

"여당 국민 편가르기 용납 못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 대해 “얼마나 국민 마음을 찢어 놓아야 속이 시원하겠느냐”며 여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다른 모든 요건을 떠나서 공직자를 탄핵하려면 파면에 해당하는 중대한 헌법위반 또는 법률위반이 있어야 한다”며 “1년 내내 난리를 치고 무리를 거듭하다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린 징계가 정직 2개월이다. 추미애 장관과 법무부의 주장이 모두 옳다고 하더라도 파면 사유는 아니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권이 탄핵을 내세워 국민 편 가르기에 나선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불안하다. 코로나 확진자는 연일 1000명을 훌쩍 뛰어넘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늘고 있다. 얼어붙은 취업문 때문에 젊은이들은 좌절하고 전세대란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근심에 빠져 있다”고 열거한 뒤 “지금 아집에 빠져서 이런 일을 할 때인가”라고 성토했다.

금 전 의원은 “정치의 임무는 우리 사회가 부딪힌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선정하고 해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내는 일”이라며 “우리 사회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위기를 맞고 있다. 제발 소모적인 일은 중단하고 진짜 중요한 일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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