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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영국發 변이 첫 발견…여행 경력 없는 20대

하루 확진 20만 명 안팎 미국

파우치 "변이 발견, 놀랍지 않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집에 머물라’는 보건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29일(현지시간) 재러드 폴리스 미 콜로라도주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콜로라도에서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첫 사례를 발견했다”며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변이”라고 밝혔다. 폴리스 주지사는 첨부한 보도자료를 통해 20대 남성인 감염자가 현재 엘버트카운티 지역에서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여행 기록이나 밀접접촉은 없으며 보건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겨울철로 들어서며 하루 20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의 등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놀랍지 않다”면서 “우리가 주시하고 심각히 여겨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분명히 기능적 중요성이 있을 수 있는 어떤 종류의 변이도 심각하게 여긴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확정적인 언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며 각국은 비상에 걸렸다. 일례로 미국은 전날부터 영국에서 오는 항공기 탑승객 전원에 출발 전 72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제출토록 한 상태다. 다만 WP는 영국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인용,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증상 악화나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 노출 시 재감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근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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