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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2명 중 1명은 '질환·의심' 판정...5년새 0.5%p 증가

남성 흡연율, 40대가 43.7%로 가장 높아...다만 남성 흡연율 5년 전부터 감소세

여성 비만율, 70대가 40.9%로 가장 높아...전체 비만율은 지난해 소폭 감소

/이미지투데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에서 국민 2명 중 1명은 질환이 있거나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건강검진에서 ‘질환 의심자’(32.2%, 일반 질환이나 고혈압·당뇨병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나 ‘유질환자’(23.8%, 기존에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는 사람)로 판정받은 수검자는 전체의 56.0%였다.

연도별 일반건강검진 판정 비율 현황./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정상A’(12.4%, 건강이 양호한 사람)와 ‘정상B’(31.7%,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자기관리나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를 합한 ‘정상’ 판정 비율은 44.1%였다. 질환이 있거나 의심된다는 비율은 5년 전인 2014년 55.5%와 비교해 약 0.5%포인트 늘어났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령층 검진 대상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대 이하 검진자는 정상 판정 비율이 75.1%였으나, 80대 이상은 유질환자 비율이 67.2%에 달하는 등 연령이 높을수록 정상 판정이 줄고 질환 의심·유질환자 판정 비율이 높았다.



문진 결과 전체 흡연율(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을 피웠고 현재까지 담배를 피우는 분율)은 20.2%였고, 남성이 35.3%, 여성이 3.7%였다. 성별·연령별로는 남성 40대 흡연율(43.7%)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체 남성 흡연율은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9년 성별·연령별 현재 흡연율 및 체질량 지수(BMI) 25 이상 비율 현황./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비만율(BMI 25 이상)은 전체 36.2%이며, 남성은 43.9%, 여성은 27.7%였다. 남성은 30대(49.5%), 여성은 70대(40.9%)의 비만율이 가장 높았다. 비만율은 2014년 32.8%, 2015년 34.1%, 2016년 34.9%, 2017년 36.9%, 2018년 38.2%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작년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건강검진 74.1%, 암검진 55.8%, 영유아건강검진 77.6%였다. 최근 5년 수검률을 비교하면, 일반건강검진은 2014년 74.8%에서 0.7%포인트 줄었고, 암검진은 10.0%포인트, 영유아건강검진은 7.8%포인트 증가했다. 암 종류별 검진율은 위암 62.9%, 대장암 41.0%, 간암 73.5%, 유방암 64.8%, 자궁경부암 58.7%였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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