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떤 점을 고려하고 어떤 종목에 관심을 두어야 할까.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기관자산운용책임자 벤 칼슨이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2021년에 대한 9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올 한해 미 증시를 관통할 주요 포인트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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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술주 랠리 계속될까?
칼슨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기술주는 비현실적이라고 할 정도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약 315% 상승한 반면 나스닥100지수는 660% 이상 치솟았다. 나스닥100지수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기업 100개만을 별도로 모아 만든 지수다. 특히 나스닥100은 지난 11년 중 S&P500을 연평균 7% 정도 앞섰고 특히 지난해는 그 격차가 가장 컸다.
하지만 지난 2000~2009년 나스닥100은 닷컴 버블의 여파로 48% 하락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한다. 같은 기간 S&P500은 10% 하락에 그쳤다. 중요한 것은 사이클이 언제 시작하고 끝날지 예측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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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제 '예전 생활(normal)'로 돌아갈 것인가?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여름까지 많은 이들이 정상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지가 중요하다.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생각보다 느리고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것보다 정상화 시점을 한 달 정도 뒤로 보수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달 30일 오전 9시(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58만9,125명이 1회분을 접종받았으며, 총 1,240만9,050도즈(도즈는 1회 접종분)가 배포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해 말까지 2,0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치로 잡은 것을 감안할 때 8분의 1 수준에 그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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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호황이 올까?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할 때까지 또 다른 재정 부양책이 통과된다면 2022년까지 호황이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칼슨은 분석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심각한 부채와 주택 공급 과잉이 있었던 대공황 때와는 다르다면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경우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를 줄였던 분야에 엄청난 돈을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장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한 경제 환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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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장 여행 예약을 하겠는가?
일단 코로나19 백신이 의미있는 효과를 낸다면 가장 수혜를 입는 분야는 여가와 여행이 될 것이다. 시기는 애매할 수 있지만 여행의 문이 열린다면 가격은 엄청나게 오를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에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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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탑건2' 개봉은 언제?
지난 해는 지난 50여년 영화 역사상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이다. 막대한 비용을 들인 영화들은 모두 연기됐다. 영화 탑건2가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것은 아마 미국에서의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뜻이겠지만, 사람들은 예전처럼 극장을 자주 갈지 확신할 수 없다. 극장을 찾는 것보다 집에서 온디맨드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할지도 모른다. 영화사들도 극장과 온디맨드를 동시 개봉하는 것을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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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예상치 못한 위험?
지난 해 3월만 해도 증시는 오를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시장은 무적으로 느껴진다. 비록 일시적일지라도 아무도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이 혼란스러워지는 일이 생길 것이다. 지난 90년 이상 미 증시는 매년 5%씩 손실을 기록했다. 따라서 2021년에도 미세한 조정에 스스로 대비는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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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주택시장은 강세를 유지할까?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으로 구성된 케이스-실러지수의 경우 전년 대비 8% 상승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자산으로서는 꽤 괜찮은 수익률이다. 칼슨은 광적인 주택 매수세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겠지만,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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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테슬라 주가는 계속 오를까?
테슬라의 수익률은 압도적이지만 늘 평가가 엇갈린다. 지난해 S&P500 지수에 편입한 테슬라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에 이어 시가총액 6위로 뛰어오르며 무려 693.3%라는 최고의 상승률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웰스파고는 2021년 테슬라에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웰스파고의 예측처럼 재앙이 찾아올 것이냐, 더 오를 것이냐.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주가 움직임은 테슬라뿐만 아니라 관련주와 투자 심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테슬라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해도 증시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늘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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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물가의 향방은?
미국 정부가 개인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을 포함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물가가 오를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은 생각보다 높은 것도 문제고 낮아도 걱정이다.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 금리 인상을 걱정해야 하고 낮으면 부양책을 더 써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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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2021년에 주목할 종목
그렇다면 올해 미 증시에서 주목할 종목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파 밀러 앤드 워싱턴의 마이클 파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2021년 내내 보유할 종목 10개를 소개했다. 몬델레즈 인터내셔널, 골드만삭스, 밸몬트 인더스트리즈, 로우스, 벡톤 디킨슨, CVS헬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메드트로닉, 애플, 알파벳 등이다. 그는 “애플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천했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주인 은행주 가운데에서는 골드만삭스를 선택했다. 실제 월가에서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은행주에 주목하라는 얘기가 많다.
회계기준에 따른 차이를 제거한 현금기준 실질 수익성 판단 지표로, 매출을 통해 어느정도의 현금이익을 창출 했는가를 의미한다.
즉, EBITDA마진율은 매출액 대비 현금창출능력으로 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마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EBITDA마진율 = (EBITDA ÷ 매출액)*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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