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7일 법원에 제출했다.
안 회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잘못을 눈 감아주자는 게 아니라 기회를 주되 눈을 부릅뜨고 냉철하게 감시하는 시스템을 마려하는 계기로 삼자라는 취지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원서를 제출한 또 다른 이유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혁신벤처기업의 건전한 생태계 변화를 꼽았다. 그는 “2020년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대등한 입장에서 상생을 도모하는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의 희망을 보여준 해"라며 “2019년 7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시작된 삼성과 벤처·중소기업 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상생이 지난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들의 관계가 전례없이 대등하고 수평적인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를 온전히 구현하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끊이지 않는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를 체감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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