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과학고 출신 의대생 출연자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유퀴즈' 제작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방송은 각자 인생에서 가치 있는 무언가를 어떻게 담고 살아왔는지 전하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일로 시청자분들은 물론 어렵게 출연을 결심해 준 출연자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남기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들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보폭을 맞추고 시청자분들의 정서와 호흡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퀴즈'는 지난 6일 방송된 '담다' 특집에서 경기도 소재의 과학고 출신으로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출연자를 섭외해 도마에 올랐다.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이 출연자는 방송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215시간의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며 고등학교 재학 당시 의대 지원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출연자가 순수 과학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과학고에서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의대에 진학한 것을 문제삼았다.
앞서 교육부는 2016년 각 시도 교육청에 영재고나 과학고 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유퀴즈'는 지난 8월 유명 부부 유튜버가 출연한 방송을 두고 한 차례 출연자 섭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