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가 ‘2020 하반기 서정아트센터 작가 공모 당선 작가 홍지영 초대전’을 1월 5일(화)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약 3주 동안 진행했던 ‘2020 서정아트센터 공모 선정작’ 참여 작가 여섯 명 중 최종 심사를 통해 선발된 대상 수상자 2인에게만 주어지는 초대 전시다.
회화, 드로잉, 미디어 아트 등 여러 작가의 다채로운 작업이 소개되었던 지난 전시와 달리, 본 전시에서는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시는 1부 홍지영, 2부 김용원의 개인전으로 각각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
1부 작가 홍지영은 ‘표피(Epidermis)’ 시리즈를 중심으로 세 개의 테마 ‘사랑(Love)’, ‘풍경(Landscape)’, ‘자화상(Portrait)’을 선보인다. 난색과 한색 계열을 혼합해 열화상 카메라에 비친 군상을 그리는 홍지영은 시각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사실적인 묘사 대신 형태과 색감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그녀의 작업 방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인종과 성별을 구분할 수 없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부 전시는 상암동에 위치한 DMC 디지털큐브 2층 서정아트센터 본관에서 1월 29일(금)까지 진행된다.
이처럼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서정아트센터 작가공모’는 매년 한달 간의 공개 모집 기간을 거쳐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공모 당선 작가에게는 서정아트센터 본관에서 전시할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외부 프로젝트 참여 지원 시 우선 선발권을 준다.
한편, 서정아트센터는 현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특별 기획 전시 ‘자그마치’展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작년 10월, 을지트윈타워에서 시작한 '비씨카드X서정아트센터 : 영아티스트 전시 프로젝트 ‘숨, 고르다'展을 통해 서정아트센터는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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