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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미래차 춘추전국시대, 초격차 신기술이 살 길이다

‘연결’과 ‘새로운 일상’을 주제로 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이 11일 막을 올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54년 CES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는 물론 IT 업체들까지 참여해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관련 신기술을 쏟아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대시보드를 대체할 차세대 하이퍼스크린을 선보였다. AI 기술을 접목한 이 제품은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에 앉은 사람도 차량 안에서 간편한 스크린 조작으로 음악 감상, 여행 정보 검색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는 자동화된 매핑(지도 생성)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차의 시범 주행을 미국 등 4개국에서 실시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일본 가전 업체 파나소닉도 미래 주력 분야로 자동차를 꼽았다. 파나소닉은 “코로나 시대에 두 번째 집은 자동차”라며 카메라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해 안전과 편리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2의 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CES에서 공개된 미래차 기술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지금 세계 자동차시장에서는 안전하고 혁신적인 미래차 개발을 두고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앞두고 합종연횡과 인수합병 바람도 불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전기차 협업 가능성이 전해졌고 구글·아마존 등 IT 공룡들도 속속 미래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27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차 무한 경쟁에서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초격차 신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과감한 선제 투자와 함께 미래차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법·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또 고질적인 산업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지목되는 노사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동 개혁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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