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도 1억 명에 육박하는 등 세계 각국이 전염력이 강한 변이 출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오전 4시(그리니치표준시·GMT)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00만 2,407명으로 조사돼 처음으로 200만 명대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39만 7,994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은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연일 1만 6,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봄 1차 대유행 당시 최다 기록이었던 8,527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9,353만 3,472명으로 1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하루 7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열흘 안에 1억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누적 확진자 수 기준 세계 최대 피해국은 미국과 인도·브라질·러시아·영국 순이다. 한국은 86위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욱 거세진 것은 전염력이 강한 변이가 잇따라 출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영국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미국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가 보고돼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정보다 2주 일찍 여섯 번째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개최해 최근 보고된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논의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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