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서 폭발로 최소 2명 숨져…"가스 유출 추정"

6층짜리 빌딩 일부 무너져…시장 "부상자 규모 파악 중"

/트위터 캡처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도심에서 가스 유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층짜리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20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오후 마드리드 도심의 톨레도 가에서 발생했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다만 부상자 규모의 경우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폭발 원인은 가스 유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고 당시 큰 폭발음과 함께 돌무더기가 거리로 쏟아졌고, 건물 주변엔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 폭발로 인해 건물 내부에 화재도 발생했다.



무너진 건물 인근에 학교가 위치해 있었지만 다행히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9일 기록적인 폭설로 등교가 중단된 바 있다.

당국은 인근 요양원 거주자들도 긴급 대피시켰다. 이 요양원에서도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