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조정에 따라 그간 공개하지 못한 기획전시를 시민들에게 사전예약제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 본관과 11개 분관 중 본관, 서울생활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무료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체크, 참석명부 작성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본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한양을 지켰던 삼군영 군인들을 다룬 ‘한양을 지켜라, 삼군영 소속 한 군인 집안의 고군분투기’를 오는 3월 21일까지 진행한다. 또 1880~1980년대까지 100년 교육사를 조망하는 ‘서울학교 100년’은 3월 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세대 공감-최달용의 서울살이’는 해방둥이 서울사람 최달용의 1950~1970년대 삶을 사회학자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다. 산업화 세대의 애환을 공감해 볼 수 있으며 3월 28일까지 개최한다.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3월 7일까지 ‘광희문, 수구문, 시구문’ 전시회가 열린다. 조선시대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광희문의 역사와 변화상을 소개한다.
청계천박물관의 ‘미디어아트X세운상가’는 세운상가의 장인들 및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현재 활동 중인 미디어 작가그룹의 작업을 선보인다. 청계천·을지로 일대의 자원을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인 서울익스프레스의 작품과 제작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개최하는 ‘한양의 家, 견평방 가옥’은 한양 최대 번화가였던 견평방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5월 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별도 공지 시까지 사전 예약으로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하루 3회, 회차당 2시간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배현숙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관람객은 입장 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번거롭더라도 직원들의 신원 확인 및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어디서나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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