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는 25일 "북한 보자기에 싸인 사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3·1절 범국민대회'를 앞두고 전국을 돌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이날 부산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부산은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대로라면) 수령님을 모시고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은 간첩에 포섭된 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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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보자기에 싸인 사람"이라며 "북한이 싫어하는 말은 하나도 못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하늘이 내려준 사람"이라 찬양하며 그의 일대기에 대한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다가오는 3·1 범국민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승만 건국 정신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며 "빨갱이, 종북을 한칼에 쳐내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역 광장 앞에서 '부산이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전 목사를 비롯해 교회 관계자, 신도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애초 행사를 시작할 때는 20여 명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나던 시민들도 합세하면서 점점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었다.
광장 크기와 비교해 모인 인원은 적었지만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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