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작년 中 금소비량 18.1%↓…코로나에 결혼·출산 감소로 2년째 부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 속에서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지난해 금 소비량이 급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금 소비가 2년째 줄고 있어 향후 국제 금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황금협회(CGA)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금 소비량은 820.98톤에 그치며 전년보다 18.1%가 줄었다. 이미 2019년에도 중국의 금 소비량은 전년대비 13%나 줄었었다. 2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세부적으로는 전체 금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장신구용 금 소비량은 490.58톤으로 27.4% 급감했다. 이외에 투자용인 금괴(골드바) 및 금화 소비량은 246.59톤으로, 9.2% 줄었고 또 공업 및 기타 소비량은 83.81톤으로 16.8% 감소했다.

이와 관련, 중국 내 지난해 금 생산량은 365.34톤으로 전년 보다 3.9% 감소하는 데 그쳐 생산보다는 소비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앞서 중국의 2019년 금 생산량도 전년 대비 5% 감소했었다.



세계적으로도 금 선호도가 높은 중국인들이 이렇게까지 소비를 줄인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위축 현상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들의 금 소비 감소세가 장기화되고 있어 국제 금 시장에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연간 금 소비가 감소한 것은 2016년 이후 재작년이 처음이었다.

2년째 금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데 대해 중국 매체들은 금의 최대 소비처 중에 하나인 결혼과 출산이 중국에서도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금 소비를 끌어내렸다고 풀이했다.

중국의 혼인 신고 건수는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데 2019년 950여만건으로, 지난 2007년 이래 가장 낮았다. 2019년 출생 인구도 1,465만명에 그치며 ‘대약진운동’의 여파로 대기근이 발생한 196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는 더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