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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온실가스 규제 강화 방침에…탄소배출권 가격 사상최고치

지난해 11월보다 66% 치솟아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팻말./AFP연합뉴스




세계 각국의 기후 규제 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권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 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EU 탄소 배출권은 1톤당 37.43유로를 기록했다. 37.43유로를 내면 탄소 1톤을 배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EU 탄소 배출권은 전날 6.5% 오른 데 이어 이날도 6.8% 뛰었다. 지난해 11월 기점으로는 66%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U가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55%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U뿐 아니라 미국·중국·일본 등도 기후 위기에 적극 대처하는 행보를 보이며 탄소 배출권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은 EU의 탄소 배출권 가격이 향후 수년간 톤당 50유로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프랑스 법원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하는 등 정부가 기후 변화 위기에 적극 대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소송을 제기한 그린피스·옥스팜 등 4개 비정부기구(NGO)에 1유로(약 1,340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소송을 제기한 단체들은 “중요한 법적 선례를 남긴 역사적인 승리”라며 자축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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