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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혀 전기자극→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 의료기기 승인

‘익사이트OSA’ 하루 1회 20분 6주 물면

혀 근육 기능 개선, 기도 폐쇄 완화·완치

‘익사이트OSA’는 깨어 있을 때 혀에 끼워 물고 있으면 전기자극을 통해 혀 근육의 기능을 개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완화·치료하는 의료기기다. /사진=익사이트OSA 홈페이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낮에 20분 동안 혀에 끼워 물고 있으면 전기 자극으로 혀 근육의 기능을 개선,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을 완화·치료하는 의료기기 시판을 5일 승인했다.

영국 의료기기 회사 SMT(Signifier Medical Technologies)의 ‘익사이트(eXcite)OSA’인데 혀 위와 아래에 2개씩 모두 4개의 전극을 통해 혀 근육을 자극한다. 전극이 달린 마우스피스 부분을 첫 6주 동안 하루 1회, 그 뒤에는 주 1회 20분씩 물고 있으면 된다.

수면 중 혀가 뒤로 쓰러져 공기 흐름을 막는 것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면 중이 아닌 낮시간에 사용하는 최초의 장치다. 코골이 환자 115명(48명은 경증 수면무호흡 동반) 중 76%인 87명에서 심한 코골이를, 70%에서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였다. 수면 중 이갈이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부작용으로 과도한 침 분비, 혀 따끔거림, 금속성 맛, 구역질, 턱 조임 등이 관찰됐다.



‘익사이트OSA’의 구성


수면 중에는 혀와 목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코골이나 저호흡·무호흡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시간당 무호흡·저호흡 횟수가 5~14회면 경증, 15~29회면 중등증, 30회 이상이면 중증으로 구분한다. 가벼운 수면무호흡은 주간 졸림, 피곤,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키며 중등증 이상이면 여러 장기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져 고혈압·당뇨·뇌졸중·부정맥·녹내장·치매 등 발생 위험이 커진다.

아디티 데사이 영국치과수면의학협회(BSDSM) 회장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익사이트OSA 치료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치료 효과도 지속적인 편”이라며 “(마우스피스처럼 끼고 자면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 혀가 기도를 막지 못하게 예방하는) 아래턱 전진 장치의 효과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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