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이 케이피엠테크가 보유하고 있던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외용제'의 국내 및 중국에서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계열사 비보존 헬스케어(082800)에 이전한다고 8일 밝혔다.
비보존은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을 주로 다루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 개발권 이전 계약으로, 비보존 헬스케어는 오피란제의 외용제 임상개발을 수행하게 됐다.
오피란제린은 말초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통증 발생을 차단하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비보존이 발굴해 현재 주사제 형태로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추진 중이다.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외용제 형태로 추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개발권을 보유했던 케이피엠테크는 지난 2019년 해당 외용제의 국내 임상 1상·전기 2상에 돌입한 바 있다. 가톨릭대와 서울성모병원, 성 빈센트 병원에서 근근막통증증후군과 섬유근육통 환자 총 90명을 대상으로 오피란제린 1%와 2% 외용제를 두 시간 간격으로 총 3회 통증 부위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임상을 완료했다.
오동훈 비보존 헬스케어 대표는 "국내 임상 3상 진행도 비보존 헬스케어가 주도하는 만큼 외용제의 개발권을 확보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비보존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