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5∼6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 안 대표는 46.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 후보(37.7%)보다 우세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6%포인트) 밖 격차다.
반면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는 43.1%대 36.1%, 42.3%대 39.3%로 각각 앞섰다.
이어 ‘3자 구도’에서는 박 후보가 안 대표에 다소 우세했다. 국민의힘 주자로 나 후보가 나서는 경우 박 후보 34.1%, 안 대표 30.6%, 나 후보 18.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경우에도 박 후보 33.4%, 안 대표 30.6%, 오 후보 19.8%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이 48.2%, ‘단일화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41.8%로 집계됐다.
전체 여야 구도를 보면 ‘국정운영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라는 응답(54.1%)이 ‘국정운영 지원을 위해 여당에 투표’(35.5%)보다 많았다.
한편,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4∼6일 진행한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46.0%, 박 후보가 39.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 후보와 나 후보는 40.8%대 41.8%, 박 후보와 오 후보는 41.1%대 41.3%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