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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주 시총 하루새 14조 증발...코스피 거래 19조 올해 최저

애플카 쇼크에 투자심리 악화

기아차 14.9%·현대위아 11.9%↓

코스피도 3,100선 무너져





현대차그룹이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협업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현대차그룹 계열사 시가총액도 하루 사이 14조 원이 증발했다. 증시를 이끌던 자동차주들이 급락하자 유가증권시장 거래액이 20조 원을 밑돌며 올 들어 가장 적은 규모로 급감하는 등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6.21%(1만 5,500원) 하락한 2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과의 협력 당사자로 거론된 기아차는 14.98%(1만 5,200원)이나 하락하면서 8만 6,300원을 기록해 10만 원선과 9만 원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8.65%)와 현대위아(-11.90%), 현대글로비스(-9.50%) 등도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63조 3,723억 원이었던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49조 3,288억 원까지 줄어들어 하루 사이 14조 원이 공중에 사라지게 됐다.



현대차그룹 주가가 하락하자 현대차·기아의 밸류 체인에 속한 자동차 부품사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동원금속이 전 거래일보다 17.44% 급락한 1,160원까지 떨어졌고 화도 16.26% 급락했다. 상신브레이크(-11.09%), 세종공업(-10.09%), 성창오토텍(-8.86%) 등도 급락세를 보였다.

최근 증시를 이끌던 자동차 밸류체인이 ‘애플카’ 쇼크를 맞자 코스피지수도 1%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4%(29.39포인트) 내린 3,091.24를 기록하면서 3,100선이 무너졌다. 미국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 발표가 임박해오면서 금리가 재상승하자 이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저변에 깔려 있는 상황에서 ‘애플카’ 악재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켰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 대금은 19조 421억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장기물 금리 상승에 따른 조기 긴축 가능성이 부각됐다”며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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