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협상이 중단됐다는 공시에 급락했던 자율주행 관련 종목의 주가는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다만 장 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보합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전 거래일보다 0.93% 오른 32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주가는 1.24%까지 올랐다. 만도(204320) 역시 2.79% 상승한 6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모트렉스(118990)(0.76%), 켐트로닉스(089010)(0.0%) 등의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현대차·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은 애플과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그동안 ‘애플카’ 이슈로 급등했던 자율주행 등 자동차 부품사들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부품사들의 주가는 장 중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등 IT 기업의 자율주행전기차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 전략이 노출됐다”며 "시장 진출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보폭이 빨라지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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