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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17년만에 최저…코로나 3차 대유행 여파

신규 가입자 15만1,000명 증가에 그쳐…숙박·음식업 가입자는 5만4,000명 급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15만1,000명(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2004년 2월(13만8,000명)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3차 유행 이후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짐에 따라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재확산한 작년 5월(15만5,000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타격을 크게 입은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대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동월보다 5만4,000명 급감했다. 이 업종의 월별 가입자 감소 폭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은 2만명 감소했고 예술·스포츠업의 가입자도 9,000명 줄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 대규모 공급으로 고용 지표의 추락을 막아온 공공행정 가입자는 2만9,000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 사업이 작년 말에 순차적으로 종료된 데다 다수의 신규 사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요가 증가한 비대면 서비스 업종은 고용보험 가입자도 큰 폭으로 늘며 대조된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해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은 2만 2,000명 늘었고 택배업의 가입자는 2,000명 증가했다. 게임과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며 정보서비스업 가입자도 5,000명 늘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3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3,000명(0.4%) 감소했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작년 9월부터 17개월째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 폭은 줄고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의 가입자는 6,000명 증가했다. 조선업 등 기타 운송장비업은 불황 등으로 인해 1만2,000명 줄며 감소 폭이 커졌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 추이를 연령대별로 살피면 40대, 50대, 60세 이상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2만5,000명)와 30대(-5만7,000명)는 감소했다. 기업의 채용 축소·연기로 청년층에 고용 충격이 집중되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9,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전체 수급자는 6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49만9,000명) 대비 34.0%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21만2,000명이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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