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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논란 조수진 11일 만에 사과…"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렸다"

동료 의원들에게 "염려 끼친 점 사과, 새로운 자세로 임하겠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왕자를 낳은 조선시대 후궁’이라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막말을 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의욕이 앞서 다른 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렸다”며 11일간의 긴 침묵을 깨고 사과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회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출발선에서 ‘1년 차’를 돌이켜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저의 수양이 부족한 탓”이라며 “새롭고 비상한 마음으로 의정활동 2년 차에 전념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1년 차를 반면교사 삼아 부족한 점은 메꾸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한 뒤 “제가 여전히 깨닫지 못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혹독하게 채찍질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달 26일 고 의원을 겨냥해 ‘왕자를 낳은 조선시대 후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같은 조 의원의 발언에 여당과 당 내부에서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제기하며 뜨꺼운 논란으로 번졌다. 이틀 뒤 그는 “고민정 의원에게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관련 게시물을 내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도 비례대표 후보 신청 당시 경험이 없어 재산 신고를 제대로 못 한 점과 이 때문에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당에 누를 끼친 점, 한때 ‘대체 왜 나만’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사로잡혔던 점 등으로 많은 염려를 끼친 점 등을 사과하고 새로운 자세로 임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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