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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서울시립대 공공의대 설립" vs 박영선 "서울의료원 상급종합병원 격상"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

방역대응 '공공의료 체계'확충 한 목소리에도

우상호 "의료 '시설+인력' 같이 만들어 나가야"

박영선 "텅빈공약이라는 지적..밀접대응필요"

박영선(왼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우상호, 박영선 예비후보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응을 위해 ‘공공의료체계’ 확충에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우 후보는 “서울시립대에 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하는 안을 우선으로 내세운 반면 박 후보는 “서울의료원, 보라매 병원과 같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병원을 상급 종합병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박 예비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 주최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 접종을 통한 확진자 감소에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공약별 차별화에도 신경을 썼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박 후보는 드라이브 스루와 특수주사기를 앞세웠고, 우 후보는 서울시 재난지원금 100만원 카드를 꺼냈다. 박 후보는 "장애인과 노약자가 백신 접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를 더 많이 만들겠다"며 "백신 주사기를 한국이 보유함으로써 속도를 20% 이상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만든 '백신 특수 주사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 우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전체를 비상체제로 전환해서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 한 자릿수로 한 두 달 안으로 앞당기겠다"며 "3차례 재난지원금을 드렸지만, 아직 임대료도 제대로 못내 피해자들이 계속 고통을 호소한다. 저는 10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우 후보의 서울시립대 공공의대 설립 공약에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우 후보 공약에 대해 서울시의사회가 ‘텅빈공약’이라고 했다”며 “서울시의사회와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립대 공공의과대학 설립 추진과 함게 서울의료원과 보라매 병원을 상급 종합병원으로 우선 만드는 게 코로나 대응에 밀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예비후보는 “20개 보건지소를 2배로 확충해서 사각지대를 없애고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도 확충할 것”이라며 시설과 인력 확충의 병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공의료 인력을 키우고 시설을 늘려야 한다”며 “항시적으로 대비할 공공병원과 인력시스템 같이 만들 것”이라고 했다.



우상호(왼쪽),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TV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TV토론을 하기 전 분장실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박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지금껏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내비쳤고 우 후보는 정통 민주당원의 친서민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집중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지자체장으로 변신하는데 두려움은 없냐'는 질문에 "금산분리법으로 대변되는 재벌개혁, 경찰에게 수사개시권 부여한 검찰개혁, 판결문 공개한 사법개혁, 전관예우 없앤 전관예우법 이게 국회의원 생활 16년 대표 실적"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자 시절 경제부장 경험을 언급하며 "서민생활을 잘 알고 서울경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도 강조했다.

우 후보는 '1년2개월밖에 안되는 임기에 공약을 실현할 수 있냐'는 질문에 "공약은 허황되선 안되지만 안된다고 해서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시작할 수도 없다"고 답했다. 우 후보는 "무엇보다 첫 과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확 줄여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그 다음이 계획을 잘 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획이 잘 세워지면 정책의 반은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경선승리의 필승카드'를 묻는 질문에도 "민주당 후보는 결국 민주당 정신이 가장 투철한 후보가 돼야하지 않겠냐"며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해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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