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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어떻게'보다 '왜'가 중요하다[책꽂이]

■사장의 탄생

데이비드 색스 지음, 어크로스 펴냄.





모두가 사장이 될 운명을 타고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대적으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진폭이 커지면서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물론 창업 후의 상황이 순탄할 수만은 없다. 엄청난 역경 속에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고, 자금 압박 속에 불안한 외줄타기를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버틴다.

베스트셀러 ‘아날로그의 탄생’ 저자인 데이비드 색스가 낸 신간 ‘사장의 탄생’은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가치를 걸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색스는 이 책에서 ‘어떻게’ 창업을 하고 부자가 되는지 등의 방법보다 이들이 ‘왜’ 창업에 이르게 됐는지에 주목했다.



저자는 성공적으로 창업하는 이들에겐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통과하게 한 상황적, 성격적 요소가 있다고 말하며 존경을 보낸다. 그는 창업가 그룹을 출발점에 선 사람, 사업 성장을 위해 어려움과 맞서는 사람,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는 게 삶의 의미라 믿는 사람의 세 부류로 나눠 이야기를 풀어 간다. 회사를 차리며 인생 마지막 창업에 도전한 70대 노인,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헤어 제품 회사를 창업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생존을 위해 베이커리를 창업한 시리아계 이민자 등의 사례가 설명을 뒷받침한다.

반면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신화에는 비판적이다. 그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창업의 본질이 세부 시장을 정의한 다음 단기간에 돈을 쏟아 부어 최대한 빨리 독점 지위를 차지한 후 기업을 매각해 큰 돈을 쥐는 ‘땅 따먹기’라고 일갈한다. 1만7,8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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