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1,100억원 규모의 전남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 사업을 수주했다.
한양은 한국남동발전과 63메가와트(MW)급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1개월여 만에 본계약을 맺은 것이다. 계약규모는 1,116억원이며 한양은 이 가운데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남 고흥군 두원면 일대 약 67만 9,000㎡ 부지에 1단계 43MW, 2단계 20MW 등 총 63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양은 다음 달 착공해 내년 8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한양은 이번 수상 태양광 EPC 사업을 수주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갈 수 있게 됐다. 한양은 국내 최대 규모 98MW급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춘 육상 태양광발전소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운영 중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 73MW급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인 한국농어촌공사의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한양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 여수에선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 7,000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건립 중이다. 또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는 220MW 규모의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도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주택사업에서도 기존 공공택지·민간도급 중심에서 스마트시티 등 개발형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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