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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유럽·美, 코로나 백신 4~5% 아프리카로 빨리 보내야"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이 할당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일부를 아프리카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화상으로 진행된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유럽연합(EU)보다 2~3배 비싼 “천문학적 가격”에 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불확실한 중국·러시아 백신을 제공받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EU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EU가 미국에 비해 백신 생산과 공급이 더디게 진행돼 백신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프리카에 약간의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 전체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수십억 회 접종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EU와 미국에 할당된 양의 4~5%만 빨리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에 대해 논의했다며 “메르켈 총리가 이를 지지해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백신 외교도, 파워 게임도 아니라 공중 보건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약 회사들이 해외로 기술을 이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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