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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 학부모 10명 중 7명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2/3 등교해야"

서울시교육청 이달 18~19일 학부모·교사 대상 설문

중1 매일 등교에 예비 중1 학부모 72%, 타 학년 학부모 55% 찬성

등교 확대에 대한 서울 학부모 설문 결과. /자료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지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전까지 전교생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도록 등교 원칙을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19일 서울시 거주 초·중학교 학부모 16만1,203명과 교사 1만7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학부모의 74.2%, 예비 중1 학생 학부모 76.3%, 나머지 중학생 학부모 70.7%가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하자는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학부모 70% 이상은 거리두기 2∼2.5단계에서도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도록 등교 원칙을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의 57.1%, 중학교 교사의 51.7%도 이와 같은 등교 원칙 완화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학사 운영 방침을 보면 거리두기 1단계는 등교 밀집도 3분의 2를 원칙으로 하나 조정이 가능하고, 1.5단계는 밀집도 3분의 2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2단계가 되면 밀집도는 3분의 1이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시킬 수 있고, 2.5단계에서는 유·초·중·고 모두 등교 밀집도 3분의 1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3단계가 되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등교 원칙 완화에 찬성하는 주된 이유로는 '학교생활 적응'이 가장 많이 꼽혔다. 초등학생 학부모의 41.0%, 예비 중1 학부모의 57.3%, 초등학교 교사의 44.8%, 중학교 교사의 55.3%가 학교생활 적응 문제로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타 학년 중학생 학부모들은 '기초학력 향상'(40.4%)과 '학교생활 적응'(40.1%)을 비슷하게 꼽았다. 등교 원칙 완화에 반대하는 경우 초등학생 학부모(60.7%), 예비 중1 학부모(59.9%), 타 학년 중학생 학부모(64.8%), 초등학교 교사(65.3%), 중학교 교사(76.1%) 모두 '학교 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중1을 밀집도 예외로 인정해 매일 등교시켜야 한다는 의견에는 예비 중1 부모의 71.8%가 찬성했다. 타 학년 중학생 학부모에게서는 찬성률이 55.2%로 떨어졌다. 중학교 교사에서는 찬성이 52.9%로 반대(47.1%)보다 소폭 우세했다. 교육부 등교 방침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과 초1∼2만 등교 밀집도 예외로 인정하는데, 중1을 매일 등교시킬 경우 중2∼3의 등교 일수가 줄어들어 학부모 간 찬성률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중1 매일 등교 찬성 이유로 학부모(예비 중1 59.4%, 타 학년 중학생 학부모 64.2%)와 교사(73.3%) 모두 '학교생활 적응'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1 매일 등교에 반대하는 경우 예비 중1 학부모의 61.3%, 타 학년 중학생 학부모의 57.8%, 중학교 교사의 63.5%가 '학교 내 거리두기의 어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전교생 3분의 2로 등교를 확대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다만 중1 등교 확대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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