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호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온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백신을 채워넣은 1톤 탑차가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출발해 경찰과 군사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들어왔다. 백신 500명분량(1,000회분량)은 24시간 모니터링 되는 보건소 내 냉장고에 보관된다. 이 백신은 오는 2일부터 65세 미만 요양시설 17곳과 정신재활시설 5곳의 입소자·종사자 46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요양시설은 촉탁의가 방문해 접종하고, 규모가 작은 정신재활시설의 접종 대상자는 보건소에 직접 찾아와서 백신을 맞는다. 다음은 우태옥 경기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백신은 어떻게 보관됩니까?
▲백신은 보건소 내 전용 냉장고에 보관됩니다. 온도 이상 있을 시 담당자에게 알람이 가는 오토콜 기능을 탑재했습다. 냉장고 온도는 3~4도 사이 상시 유지됩니다. 24시간 모니터링해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입니다.
- 접종팀 구성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방문접종팀, 내소접종팀, 운송팀, 이상반응관리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팀 마다 의사 1명, 간호사 1~2명, 행정요원 2명으로 구성됩니다. 움직임이 어려워 내소 접종 못 하시는 분들께는 방문 접종합니다. 1차 접종은 요양시설·재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460여명 정도입니다.
-접종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수원시 전체가 오는 2일 접종 시작입니다. 1차 접종은 같은 달 중순에 끝날 예정입니다. 오는 26일 영통구보건소(아주대)에서 시범 접종만 합니다.
-첫 접종 앞 두고 우려되는 점 및 각오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민 중에 코로나19 백신 빨리 접종해서 일상생활 회복하고자 접종 시기와 대기 순번 등을 문의하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이다 보니 막연한 불안감도 있어 보입니다. 보건당국과 정부에서 적극적 대응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일선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등 필수 접종 해왔기 때문에 탈 없이 잘 운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접종하면서 백신 이상 반응은 세밀하게 관찰해서 대응할 것입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