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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훈련 계속…FC서울 "지금은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

기성용 측 전면부인…"법적 대응 마다않겠다"

"학폭 피해자도 과거 학폭 가해자"…논란 이어져

기성용이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도 이틀째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성용이 초등학교 시절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도 이틀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FC서울 관계자는 25일 "기성용은 전날부터 팀 훈련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구단도 어제에 이어 계속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성용의 주말 K리그1 개막전 출전 여부를 계속 문의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개막전 출전 여부 결정보다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24일 박지훈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 선수 출신인 C씨·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가해자 A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바 있는 B씨는 현재 광주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근무 중이라고 언급했다.



보도가 나온 뒤 가해자 A선수로 기성용이 지목됐고,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곧바로 이를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한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에는 A선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 역시 과거에 '학폭 가해자'였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행복이란뭘까'라는 아이디로 글을 남긴 이용자는 "기성용 선수를 고발하셨던데. 당신이 저와 제 친구들한테 했던 만행들은 생각을 안 하시나요? 사과 한번 받은 적 없고 당시에 팀 게시판에 폭행당했던 것과 당했던 내용 적었다가 오히려 죄인 취급당하고 이리저리 불려 다니면서 심문받았던 그 힘들었던 시절 잊지 못합니다. 당시에 뉴스 기사로도 나왔었고 본인이 했던 쓰레기 짓을 당했다고 하니까 너무 기가 차네요"라고 적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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