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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리콜된 153개 제품 버젓이 국내 판매

미백 화장품엔 수은 함유도

/자료=한국소비자원




해외에서 리콜이 진행된 제품 가운데 일부가 국내시장에서 버젓이 유통·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5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비교해 11.7%가 증가한 수치다. 이들 제품 가운데서는 음식료품이 35개(22.9%)로 가장 많았다. 아동·유아 용품과 화장품이 각각 34개(22.2%), 20개(13.1%)로 뒤를 이었다.

음식료품의 경우 이물 혼입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 미표시로 리콜된 제품이 가장 많았다. 아동·유아 용품은 제품에서 분리된 작은 조각을 아이들이 삼켜 질식할 위험성에 따라 리콜된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화장품은 유해 물질을 함유하거나 어린이 보호 포장이 미흡해 리콜된 경우가 대다수였다. 미백크림과 바디로션 일부 제품에는 수은·하이드로퀴논 등과 같은 유해 물질이 함유돼 있어 리콜 조치됐다.



이들 153개 제품 가운데 제조국 정보가 확인된 것은 대부분이 중국·미국산이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와 아동·유아 용품은 중국산이 가장 많았다. 생활·자동차 용품과 화장품은 미국산이 주를 이뤘다.

한국소비자원은 153개 제품 중 국내 공식 수입·유통 업자가 없거나 이들이 판매하지 않은 148개 제품에 대해서는 구매 대행 사이트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사이트의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판매를 차단했다. 국내 수입·유통 업자가 확인된 5개 제품은 사업자에게 환급, 무상 수리 등을 권고해 자발적인 조치가 이뤄졌다.

한국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를 차단한 제품 중 44개가 재유통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보통 구매 대행 형태로 국내에 유통돼 이미 판매 차단한 제품이 다른 사이트를 통해 다시 유통될 가능성이 있어 재유통 점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유관 기관 협의체와 중대 위해 제품에 대한 합동 감시·공동 조치, 제도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하는 등 해외 위해 제품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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