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동물 복지 증진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3월 1일부터 동물원과 테마가든 폐장 시간을 1시간씩 앞당긴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테마가든은 유료로 연중 휴일 없이 운영돼왔다. 서울대공원 측은 “동물 복지를 위해 일몰 후 조도를 최대한 낮추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나면 어두워서 동물들이 잘 보이지도 않고 관람객의 이동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폐장 시간이 조정되면서 3∼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물원 관람이 가능하다. 폐장시간 조정은 유료로 운영되는 동물원과 테마가든에만 적용되며 무료 개방 공간인 대공원 일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와 더불어 동물 복지 증진을 위해 폐장 시간을 앞당기게 됐다"며 "충분한 휴식으로 더 행복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물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방역을 강화해 관람객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계도하고 소독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공원 측은 이번 폐장 시간 변경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았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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