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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가덕도 현장방문에 대구시장 작심 비판

권 시장 “부끄럽고 몰염치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기려고 비열한 매표행위”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지역도 방문해 달라”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가덕도신공항 예정부지를 방문한데 대해 대구·경북 단체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운함과 억울한 감정을 드러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심한 듯 ‘문재인 대통령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사퇴함으로써 혈세 수백억 원을 허비하면서 치르는 부끄러운 선거”라고 전제했다.

이어 “당소속 단체장의 문제로 보궐선거가 생기면 공천하지 않겠다고 대통령께서 당대표 시절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후보를 공천하는 염치없는 선거”라며 “부끄럽고 몰염치한 보궐선거를 이기려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김해신공항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보궐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비열한 매표행위나 다름없다”고 적었다.

또 “오죽하면 주무부처인 국토부 조차 가덕도신공항 예산을 최소 12조에서 28조로 추산하며 ‘지반침하와 공역 중첩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고, 법무부도 적법절차와 평등원칙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고 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권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1,300만 영남권 전체를 위한 공항이라는 사실은 대통령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형평성에 맞게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이라도 함께 제정해 달라는 호소마저 선거의 유불리를 따져 외면하는 것은 대구경북 패싱을 넘어 마지막 자존심까지 짓밟는 일”이라고 썼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지역도 방문해 달라고 대통령께 요청했다.

이 지사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은 영남권 5개 시·도 합의 등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한 김해신공항 건설을 정치적 계산으로 일순간에 뒤엎는 것임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추진하려면 반드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가 같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시·도민의 마음을 생각해 대통령께서 반드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앞장서고 신공항 건설지역도 방문해 달라”고 적었다.

/대구·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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