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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맞아? 강원도 기습폭설에 주차장 된 고속도로

영동 중심으로 내일 오후까지 10~40㎝ 눈 올듯

습기 머금은 무거운 눈인 '습설' 내려 추가 피해 우려

많은 눈이 내린 1일 강원 양양군 양양IC 주변 도로가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사진제공=양양군




삼일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일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며 이날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산간 고갯길 곳곳은 폭설에 끊겼다. 눈이 강하게 내리자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자동차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결국 오후 늦게까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극심한 교통 지·정체 현상에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 고립된 채 통행이 재개되기를 기다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으며 영서도 3~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내리는 눈은 무거운 ‘습설’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수백 대의 차량이 도로에 갇히자 경찰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주식회사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개방해 상행선에 갇힌 차량을 하행선으로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통제가 해제되더라도 미시령과 진부령 46번 국도 등 산간도로는 월동장비를 갖춰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폭설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연달아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460건의 교통사고와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중 4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영동 중북부 산지와 양구·강릉·인제·고성·속초 평지, 화천·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적설량은 미시령 44.4cm, 진부령 39.9cm, 설악동 29.8c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고 영서지역에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예전 눈과는 달리 무거운 특징이 있어 시설물 피해 대비를 당부했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1일 정오를 기해 대설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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