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사진) 전 동양대 교수가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의 페이스북에 “한명숙 대변에 향수 뿌리는 꼴”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진 전 교수는 4일 임 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명숙 전 총리 관련글에 이 같은 내용의 댓글을 적었다. 그는 “한명숙 밑 닦아드리라는 권력의 명령. 근데 그 분이 대변 본 물증들이 너무 확실해서 대변에 향수 뿌리는 꼴밖에 안 될 겁니다. 본인도 재심을 원하지 않잖아요. 암튼 열심히 뿌리세요”라고 덧붙였다.
‘대변 본 물증’은 한 전 총리가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확실한 증거들이 대법원에서 이미 확정됐다는 의미로 보인다. 대법원은 지난 2015년 한 전 총리가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임 검사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지 못하도록 직무 배제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대검 측은 “임 검사에게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는데 무슨 직무 배제냐”는 입장을 밝혀 왔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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