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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상생'

市, 인허가·인력 양성 등 지원

회사는 고용·설비 투자로 화답

안재용(왼쪽)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권영세(가운데) 안동시장, 권순태 안동대 총장이 지난달 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인턴십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동시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경북 안동시의 체계적인 협업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가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생산과 공급을 위해 ‘SK전담팀’을 꾸려 신속한 인·허가와 산업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용 창출과 사회 공헌으로 화답하며 상생의 귀감이 되고 있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연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인 SK케미칼이 안동시와 1,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12월 SK케미칼은 안동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6만3,000㎡ 규모의 국내 최대 백신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기술인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 를 자체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쟁력을 확인한 시는 경북바이오산단 일대를 백신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2016년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유치했다. 이어 경북바이오2차산단(49만6,000㎡)을 조성에 착수하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시설 증설을 비롯한 설비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1차 증설을 마쳤고 2022년까지 700억원 규모의 2차 증설을 진행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세포배양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등을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안동시의 인력양성 지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용 창출도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의 성공적인 상생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지난달 국립 안동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안동형 일자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백신을 비롯해 의료용 대마, 문화관광 등의 인력양성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매년 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간 안동시 가용예산의 10%를 인력육성에 투자하는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대 생명백신공학과 출신 30명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인턴십 수료자에게 경력증명서 발급할 예정이다. 정규직 채용 시에는 1차 서류심사 우대 등의 특전도 제공된다. 인턴십 기간 동안 인건비의 일부는 시가 부담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2년부터 안동지역 아동·청소년에게 매월 교육비 및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명절 선물, 교복, 방한용품 등 다양한 후원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안동시지회에 1억원,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시에 1억원의 성금을 각각 전달하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에 둥지를 틀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북바이오2차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안동은 국내 백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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