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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대박의 꿈…4,500만원어치 복권 훔치다 '감방 당첨'

美 20대 연초부터 복권판매점 털어 지명수배

훔친 복권이 당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지난 1월부터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복권 판매점들에서 7차례에 걸쳐 4만달러(약 4,503만원)어치 이상의 복권을 훔친 딜런 배럿(21). /연합뉴스=오클라호마시티 경찰 페이스북 캡처.




수개월에 걸쳐 거액의 복권을 훔친 미국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NBC, A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복권 판매점들에서 7차례에 걸쳐 4만달러(약 4,503만원)어치 이상의 복권을 훔친 딜런 배럿(21)이 2개월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딜런은 복권판매점의 신고로 경찰의 소셜미디어(SNS) 등에 얼굴이 공개됐고 지명수배 중 경찰의 검문 과정에 걸려 체포됐다. 경찰은 그를 잡기 위해 CC(폐쇄회로)TV에서 확보한 선명한 사진을 SNS에 수차례 새로 올리며 시민들의 신고를 부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클라호마시티 '사우스 매킨리 애비뉴'에서 차량 검문 중인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도로변 나무를 들이받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하얀색 세단에서 내려 근처의 트럭 뒤에 숨었으나 곧바로 경찰에 발각됐다. 배럿의 이마에 있는 문신 때문에 신분 확인이 더 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 무면허 운전, 도주 등의 혐의도 받고 있는 배럿은 현재 오클라호마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그가 훔친 복권 중에 당첨된 복권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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