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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비즈]글로벌 D램 시장 장악한 ‘K-반도체의 힘’…삼성·SK, 점유율 72%

삼성 42%·SK하이닉스 29.5%

1분기 D램 가격 상승세 전망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기준 점유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한국 업체들이 ‘K-반도체’의 위상을 지켜나간 것입니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글로벌 D램 제조사들의 매출 총액은 약 176억5,200만달러(약 19조8,585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말 마이크론의 팹 정전사고와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서버 D램 재고 조정 여파로 수요가 줄었다”면서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격적인 출하 덕분에 2020년 4분기 매출이 소폭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중 28년 연속 D램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점유율 42.1%로 여유있게 경쟁사들을 따돌린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 30%에 근접할 만큼 점유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로써 한국 D램 업체들의 매출 비중은 거의 72%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74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52억달러 매출로 2위에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5.6% 증가했고, 매출 기준 점유율도 29.5%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1.3% 포인트 상승하며 거의 30%에 근접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한 D램 시장 비중은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71.6%로 전 분기보다 2.1% 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3위를 차지한 미국의 마이크론은 매출이 약 40억5,6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7.2%나 감소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23%로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이에 대해 “정전 사고에다가 지난해 4분기 근무일수가 3분기보다 적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이른바 ‘D램 빅3’ 업체가 모두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는 1분기를 기점으로 D램 가격이 상승 사이클에 올라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PC, 모바일, 그래픽, 컨슈머 D램 등의 수요가 1분기에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서버 분야에서도 주요 업체들의 재구매가 시작되며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가격 상승세가 현재 진입단계이고, 계절적 비수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 D램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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